구름위를 꿈꾸며/하늘날기 이론

[스크랩] 네거티브 탈출

하늘은 2009. 3. 31. 19:25

 

전형적인 네거티브의 시작이다.

한쪽이 접혀 크라밧이 되면서 반대쪽이 스핀했다.

비행방향과 반대로 기체가 돌아갔다.

아직은 기체와 비행자가 수직이다.

오른쪽 날개가 약간 접혀 크라밧 징조가 보이기는 하지만,

약간의 브렉(30프로)을 유지하면서,.

라이쟈를 욺켜 잡아 벌려 파일럿의 방향을 돌리고,

다음에 있을 피칭에 대비해야 한다

약간씩 돌아가는 기체는 허용해야 한다.

과도한 브렉은 오히려 순식간에 풀스톨을 불러올 수 있다.

몸이 정상 상태에서 슈팅으로 들어간다면 슈팅 직후 기체가 몸 앞에 있을때

브렉을 풀어야 2차 강한 슈팅을 막을수 있다.

 

 

 

 

 

순식간에 슈팅으로 이어졌다.

파일럿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아래로 떨어진다.

이미 등쪽으로 쏟아지는 기체가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브렉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접힌 오른쪽이 풀렸을지도..

먹은채로 들어가면서 진자운동이 시작된다.

이제부턴 정말 알수없는 상황으로 내달릴 것이다.

 

 

 

 

 

순식간에 방향이 바뀌고

이제는 기체가 파일럿을 끌고 다닌다.

공중에 내동댕이 쳤다가는 잡아 당기고, 괜찮은가 싶으면 또 내동댕이 칠 것이다.

파일럿이 몸무림쳐 보지만, 도저히 기체 방향에 맞춰지질 않는다.

혼이 빠진다.

크라밧은 점점 더 심해 진다.

고도가 있다면 풀스톨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풀스톨 후 회복이 더 중요하다.

기체가 파일럿의 머리 앞에 왔을 때 브렉을 절반정도 빨리 풀어준다.

곧이어 상황을 살피면서 나머지를 천천히 풀어준다.

점진적으로 브렉을 풀어주면서 진자운동을 최소화하면서 풀스톨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이 모든 동작은 침착하게 기체를 살피면서 시도 하여야 한다.

고급 기체일수록 브렉의 조절 시기와 조절 양을 민감하게 천천히 하여야 한다.

급한 마음에 빠른 과조작은 2차 실속을 유발한다.

고도가 없다면 지금 미련없이 낙하산을 던져야 한다.

 

 

 

 

 

회복되었는가 싶으면 쏟아져 내리고

마치 SAT를 일부러 넣은듯 기체와 파일럿을 중심으로

기체와 파일럿은 따로 계속 돌아 갈 것이다.

라이쟈가 꼬여 브렉도 잘 먹지 않는다.

라이쟈가 꼬인 채 비대칭으로 하중이 걸린채 돌아가기 시작하면 라이쟈를 풀기도 쉽지 않다.

 

 

 

 

 

다행이 라이쟈는 꼬이지 않은 모양이지만,

오른쪽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또다시 다이브로 이어진다.

아마, 사진처럼 편안한 다이브 상황이 아닐 것이다.

기체는 지금 왼쪽 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슈팅하고 있을 것이다.

파일럿은 또다시 크게 휘둘리며 땅바닥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역시나 또 한바뀌 돌았다.

기체는 또다시 파일럿 등쪽으로 쏟아지고 있다.

결국 낙하산을 던진다.

현명한 판단이다.

 

 

 

 

순둥이 처럼 나를 편안하고 멋지게 경기에 임하도록

기체는 나를 인도하고 즐거운 비행을 약속 했지만,

어느 한순간 고성능의 경기용 기체는 고성능(?)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나의 혼쭐을 빼가면서 고성능(?)을 확인하려는 기체가 이럴때는 밉다.

그러나 적절하게 통제만 잘 한다면

보다 좋은 경기 결과를 보장 할 것이다.

 

공중에서 당하는 이러한 상황은 생각보다 끔찍하다.

엄청난 속도에 놀라 브렉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분명 2차 실속으로 이어진다.

놀라서는 안된다.

기체를 눈으로 바라보면서

천천히.. 조금씩 브렉을 조절하면서 기체를 통제해야 한다.

고성능 기체에서 진자운동을 한꺼번에 잡으려 하지말라.

두어번 다이나믹 실속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초기에 잡으면 금새 무슨일이 있었는가 싶게 얌전해 지지만,

초기 회복에 실패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더 복잡해 지기 전에 낙하산을 던지는 것은

안전을 보장받는 가장 지름길 일 것이다.^블랙버드^

 

 

 

 

출처 : 블랙버드
글쓴이 : 주영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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